고졸 청년들은 학력 중심 사회에서 종종 소외되며 이로 인해 일자리 문제에 직면합니다. 특히 비정규직 일자리에 집중되는 현실은 생계 유지와 장기적 커리어 형성에 큰 어려움을 줍니다. 이 글에서는 고졸 청년들이 겪는 비정규직 문제, 생존 현실, 그리고 개선 방안에 대해 다각도로 살펴봅니다.
비정규직 현실 고졸 청년의 첫 관문
고졸 청년들이 사회에 첫발을 내디딜 때 가장 먼저 마주하는 현실은 비정규직입니다. 고용 안정성이 낮은 비정규직 일자리는 단기 계약, 낮은 임금, 사회적 혜택 부족 등 여러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특히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이나 외주 용역 형태의 채용이 대부분이다 보니 경력 개발이나 복지 혜택에서 불이익을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고졸이라는 학력은 때로는 채용 단계에서 차별로 이어지기도 하며 정규직 채용 문턱은 더욱 높아집니다. 취업 시장에서는 학력보다 실력이 중요하다고 말하지만 실제 기업 채용 공고를 보면 여전히 최소 대졸 이상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구조적 장벽은 고졸 청년들이 비정규직에 머무르게 만드는 악순환을 유발합니다. 또한 비정규직은 해고에 대한 두려움도 큽니다. 경기 침체나 산업 구조 변화가 있을 때 가장 먼저 일자리를 잃는 계층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고용 불안정성은 단순한 직업 문제를 넘어서 정신적 스트레스, 경제적 고립으로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
생존을 위한 노동 청년의 삶은 버겁다
고졸 청년들이 비정규직에 머물며 경험하는 생존 현실은 매우 치열합니다. 특히 20대 초반 사회 경험이 많지 않은 시기에는 낮은 임금으로 생활을 꾸려야 하는데 월세와 생활비, 교통비 등을 감안하면 저축은커녕 생계 유지도 벅찹니다. 부모로부터의 경제적 지원이 부족한 경우 고졸 청년은 사회 진입과 동시에 경제적 독립까지 달성해야 하는 이중의 부담을 안고 살아갑니다. 이들은 종종 두세 개의 아르바이트를 병행하거나 야간 근무와 같은 열악한 조건의 일자리를 감수하기도 합니다. 이런 생활 패턴은 건강을 해치고 장기적으로는 사회적 고립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미래에 대한 불안도 큽니다. 결혼, 주택 마련, 경력 개발 등 인생의 주요 단계들을 상상하기 어려운 현실 속에서 청년들은 '당장 오늘을 버티는 것’에 집중하게 됩니다. 사회 안전망이 충분하지 않기에 이들은 구조적으로도 보호받기 어려운 위치에 놓여 있습니다. 생존을 위해 일하지만 그 노동이 삶의 질을 높이지 못하는 역설적인 상황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고졸 청년 위한 정책과 사회적 해법
이제는 고졸 청년의 일자리 문제를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 구조적 문제로 바라보고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할 시점입니다. 먼저 고졸 청년을 위한 맞춤형 직업 교육과 훈련 프로그램이 확대되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지역 기반의 직업학교나 마이스터고 졸업자 대상 재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실무 역량을 강화하면 산업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둘째 기업도 인식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학력보다 능력을 우선시하는 채용 문화 정착이 필요하며 이를 유도하기 위한 정부의 인센티브 정책도 동반돼야 합니다. 고졸 인재 채용 시 세금 감면 고용 지원금 등을 제공하면 기업의 관심을 높일 수 있습니다. 셋째 정규직 전환 기회를 확대해야 합니다. 현재 고졸 청년이 비정규직으로 입사해도 경력에 따라 정규직으로 전환될 수 있는 구조가 부족합니다. 공공기관이나 대기업은 일정 근무 기간 후 정규직 전환을 보장하는 제도를 확대함으로써 고졸 청년에게도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고졸 청년의 목소리를 반영한 정책 설계가 필요합니다. 그들이 실제 겪는 문제를 기반으로 하는 실질적 방안을 도출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데이터 수집과 피드백 시스템을 강화해야 합니다.
결론
고졸 청년들의 일자리 문제는 단순한 통계 수치나 고용률로 환산할 수 없는 삶의 무게가 담긴 주제입니다. 비정규직 중심의 고용 현실 생존을 위한 힘겨운 노동 그리고 제한된 미래는 우리 사회가 함께 풀어가야 할 과제입니다. 지금 필요한 것은 이들을 위한 구조적 지원과 사회적 연대입니다. 청년의 노동이 소모가 아닌 희망이 되도록 정부와 사회 모두의 책임 있는 행동이 요구됩니다.
